전체 글 (328)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나부 아키라의 '번역어의 성립'을 읽고서 현재 right는 권리(權利)로, duty는 의무(義務)로 번역되어 쓰이고 있는데, 옳을 의(義)자가 왜 right가 아닌 duty로 가 있는지 권리의 리는 왜 理아닌 利인지 궁금했었습니다. 도태된 right의 번역어 통의(通義) 속엔 "내 도리가 아니면, 내 할 도리를 안하면 내 것이 아니다"라는 어감도 들어있었다는데 현재의 권리란 낱말은 그 점에서 아쉽습니다. 정의(義)란 어쩌면 duty에 앞서 right가 더 의롭게 설정될 때 가까워지는 것일지 모릅니다. [알라딘]번역어의 성립 - 서구어가 일본 근대를 만나 새로운 언어가 되기까지 [Martha C. Nussbaum] FRONTIERS OF JUSTICE 작년인가부터 관심갖는 책이나 논문들 속에 높은 확률로 인용되는 누스바움 교수의 책을 교보를 통해 구입, 오늘 내 책상 위에 당도했다. 구입전 서평들을 보면 누스바움이 롤즈를 비판하였다고 했는데, 서문을 읽으니 그 비판은 통상의 비판과는 다른 의미였음을 알게 되었다. "With greatest respect. friendship, and sadness, I dedicate this book to his memory." 이전 1 ··· 6 7 8 9 10 11 12 ··· 164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