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깃발

야나부 아키라의 '번역어의 성립'을 읽고서


현재 right는 권리(權利)로, duty는 의무(義務)로 번역되어 쓰이고 있는데, 옳을 의(義)자가 왜 right가 아닌 duty로 가 있는지 권리의 리는 왜 理아닌 利인지 궁금했었습니다.

도태된 right의 번역어 통의(通義) 속엔 "내 도리가 아니면, 내 할 도리를 안하면 내 것이 아니다"라는 어감도 들어있었다는데 현재의 권리란 낱말은 그 점에서 아쉽습니다.

정의(義)란 어쩌면 duty에 앞서 right가 더 의롭게 설정될 때 가까워지는 것일지 모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