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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드라미 들마꽃

[060717] 카스트로노바의 최근 논문 [현거래의 부정적 외부효과]

오늘 새벽을 할애하여 읽었다.

http://papers.ssrn.com/sol3/papers.cfm?abstract_id=917124

테라노바의 창설자이긴 하지만,
경제쪽이나 mmo쪽 둘 다 엷어보이는 것은...

anarinsk
전 기본적으로 이 논문을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. 왜 RMT가 외부성의 발현인가? 이 부분이 당최 이해가 안 됩니다.

TN 포스트를 보니, 한국의 예를 들면서 과세 움직임이 외부성에 대한 교정 시도라고 썼던데요. 과세가 이루어진다고 모든 게 외부성에 대한 교정 시도는 아니지요. RMT란 건 MMORPG의 시스템에 따른 외부성이 오히려 당사자들간의 합의를 통해 시장으로 형성되어 가는, 즉 외부성(굳이 외부성이 있다고 한다면)의 자발적인 교정 메커니즘의 출현을 다룬 '코즈 정리Coase theorem'의 사례에 가까울 거 같은데 말이죠.

게다가, externality의 분석은 정말 안습의 수준이었습니다. -_-;;;
07-17 m | d
lovol
이 곳 포럼란 게시 옛글을 되새김질하게 됩니다.

http://www.gamestudy.org/bbs/zboard.php?id=f&page=63&sn1=&divpage=1&sn=off&ss=on&sc=on&select_arrange=headnum&desc=asc&no=217
07-17 m | d
lovol
아나리님께서 언급하신 MMORPG의 시스템에 따른 외부성(굳이 가정하면)은 투하한 time에 대한 플레이어의 평가변이(재미에서 노가다로의 변이:play to work)라고 사료됩니다만, 제가 맞게 이해하였는지요. 07-18 m | d
anarinsk
네. 굳이 외부성이라고 하자면 그렇게 생각됩니다. ^^; 전반적으로 카스트로노바 박사의 견해가 경제학적인 포지션에서 잘 이해가 안된다는 게... 07-18 m | d
lovol
예, 달리 표현하면 "재미를 얻기 위해 노가다를 요하는 것; work for play"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.

사실 이점은 리처드 개리엇이나 길드워 개발진에서 줄 곧 차세대 mmorpg를 강조하면서 지적하여 온 점이기도 합니다. 카스트로노바 박사는 현거래(RMT)를 pollution이라 지목하지만, MMORPG의 원초적 공해라는 것을 찾아본다면 바로 '시간을 무한정 잡아먹는 불가사리'라는데 있다고 해야 겠지요. ^^

(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시간할애와 조직 외부가 아닌 내부 에서 생산판매소비가 이루어지는 프로슈머성, 조직내 경쟁과 승급 등의 면에서) MMORPG를 다단계 혹은 네트워크 마케팅 조직(association)에 견주어 본 바 있습니다. 다단계를 하면서 다른 다단계사업을 겸하기 어렵듯이, 리니지를 하면서 동시에 와우하기는(그 반대도) 어렵지요, 신흥 MMO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여럿이 있겠지만 우리 인구수의 한계(정확히는 그들의 보유한 총 시간의 합의 한계)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. 다단계 역시 전 경제활동인구 가입시(물론 그전 없어지지만) 성장을 멈추고 무너지고요..
07-18 m | d
lovol
카스트로노바 박사는 MMORPG를 G(상품)으로 보고 가격과 수량의 X,Y축의 그래프를 그렸는데, 제 생각은 GRPMMO는 상품이 아니라 조직(MMO)이며, 따라서 X,Y축은 인적 네트워크 정도(친구 또는 적이 될 사람이 얼마나 있나?)나 지위(할 수 있는 혹은 하여야 할 자격)의 변수 등으로 치환되어야 하지 않을까 다소 막연히 생각해 봅니다.